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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0R 일상

F800R 5,000km 주행 후기

-첫바이크-

2종 면허를 따고 코오롱 모토라드에서 F800R을 구입하고 어느덧 5,000km를 주행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정도 되는데 6번정도 왕복한 거리이다. 이렇게 계산하니 적은 느낌이 드넹



-내게 맞는 바이크-

처음에는 시내주행. 업무상 이동. 마트 등 어찌보면 125cc 스쿠터가 제격인 상태에서 매뉴얼바이크에 대한 로망, F800R에 대한 콩깍지 등으로 인해 사게 된 F800R이다.



-로드스터-

F800R은 BMW바이크에서 로드스터에 해당된다. BMW바이크에서 로드스터에 해당되는 바이크는 S1000R, R1200R 지금은 단종된 k1300r 등이 있다. 모델명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리터이상의 바이크들로 멋드러진 자태를 뽐낸다.



-구매전까지 고려된 바이크들-

F800R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은게 4~5년전이고 막상 구매하려고 보니 S1000R, K1300R, RnineT등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가격차가 크게 나진 않지만 4기통에 각종 전자장비 공격전인 컨셉의 S1000R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었지만 사이드케이스의 부제가 너무 아쉬웠었다. 단순 취미용이 아닌 일상적으로 사용하려면 수납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클수밖에 없었다. 같은 이유로 RnineT도 마음을 접어야 했다. K1300R은 2014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다. 구매할때쯔음 R1200R이 대신 자리하고 있었는데 뭔가 아저씨느낌의 바이크였다. 젊음이 느껴지질않았다.



-주행-

길들이기(신차를 주행할때 얌전히 주행해주는것)를 할때조차 재밌게 탔다. 125cc이상의 바이크를 처음타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적은 rpm으로도 120까지 금방 다다를수 있었다. 신차 주행이 끝나고 편하게 주행해도 된다는 딜러분 말씀을 들었지만 이게 5,000rpm정도에 다가가면 차가 미친듯이 떨려오는게 문제생기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지금은 그 느낌이 너무좋아서 그 떨림이 오도록 주행을 하고있다.(변태냐?) 6~7천rpm까지 당기면 바이크가 엄청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쌩하고 앞으로 나가버린다. 느낌이 정말 가벼운 느낌이다. 5천rpm미만에서는 엔진힘이 바이크를 끌고가는 느낌이면 7천이상에서는 바이크가 날아가고 뒤에서 제트추진이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다.



-ASC(자동 안정 조정 장치)-

안전 전자 장치인 ASC는 뒷바퀴가 미끄러질경우 회전을 조절하여 다시 접지력을 찾게 도와주는 기능을 하고있다. ASC가 작동할때는 램프가 켜지지만 작동했다는건 위험상황이기때문에 작동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미끄러졌던 2번의 상황에서 다시 살수있었던건 ASC 때문이 아닐까? 2번의 상황이 있었다. 한번은 큰 코너를 깊게 와인딩하고있는데 모래를 만났었다. 뒷바퀴가 순간적으로 밖으로 미끄러졌다. 당황했지만 배운대로 스로틀과 핸들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있었는데 바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두번째상황은 잘닦인 도로인데 물기가 있었다. 신호대기중이었고 신호가 바뀌었다. 앞차가 나가질않자 옆차선으로 와인딩을 깊게하여 변경하는 순간 뒷바퀴가 미끄덩했다. 순간 다시 접지력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수있었다. 차가많았던 터라 복잡한 사고로 이어질뻔했었다. 



-ESA(전자식 서스펜션 조절 장치)-

뒷바퀴의 서스펜션을 버튼 한번으로 조절 가능하다. 3가지 모드가 있는데 평소에는 Normal로 하고다닌다. 오프로드에서는 Comfort, 잘다져진 도로에서는 Sport모드로 변경하여 주행한다. 사실 이부분은 바꿔도 느낌을 잘 모르겠다. 




-총평-

불만없는 바이크다. 부족한게 무엇일까? 시내,교외 주행, 수납공간, 높은 출력에서 오는 다양한 퍼포먼스, 멋진 외모, 2기통의 연비, 4기통과 비교하여 낮은 엔진 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바이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