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00R로 바이크를 입문하고 길들이기로 1,000km 주행을 완료한 후 엔진오일교환을 완료했다.
1,000km 를 주행하는 동안 주의할점은 5,000 RPM 이하로 운행할것 급 가감속을 지양할 것, 고속주행을 하지 말것이다.
125cc스쿠터에서 F800R
F800R를 구입하기전 필자는 종종 125cc 스쿠터인 Q2를 몰아본게 전부였었다. Q2를 운전할때는 항상 풀스로틀 후 감속을 했었다. 나에게 2종소형 바이크가 처음인 F800R은 스로틀을 아~주 조금만 감아도 부웅 하고 나가므로 125cc 스쿠터보다는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했다.(브레이크 또한)
2종소형 입문
차량 인수시 코오롱 모토라드 딜러 정청림 팀장님께 이것저것 안내사항을 들었다. 참 중요한 정보가 많았다. 출발 방법, 주행시 유의사항, 길들이기 방법 각종 경고등 등 첫 매뉴얼 바이크인 필자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에 입문을 중고로 하면 어떻게 몰고 집에 왔을까 한다. 그렇게 안내를 받고도 20km정도되는 집에 오는 길에 시동을 한 20번 꺼먹었나. 신호 대기중 출발할때 많이 꺼먹었다. 신차라서 그런지 민감한 크러치감.. 사실 지금에 와서는 완벽히 적응되어 오히려 편하다.
미들급의 파워
스로틀을 10분의 1만.. 아니 그것보다 더 적게? 감아도 시내 운전이 충분하다. 아이들링에서 RPM은 1300정도이다. 1단 혹은 2단에서 출발하며 1단에서는 스로틀에 바이크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드럽게 주행할땐 3,000rpm정도에서 변속해주면서 주행했다. 6단에서 5000rpm에 근접하면 120km/h 의 속도가 나왔다. F800R의 레드존은 8500RPM부터이며 작은 스로틀 조작으로도 120km/h의 속도라니 F800R의 성능을 감히 예상하기도 힘들다.
시트고
유럽바이크는 시트고가 높은 편이다. 왜냐면 서구인에 맞춰서 나온 바이크이기때문일것이다. BMW바이크는 시트고 옵션이 많다. F800R의 기본 시트고는 780이다. 필자는 키가 173정도 되는데 양발착지의 경우 뒤꿈치가 뜬다. 일명 까치발! 시트고가 높을 수록 주행감이라든지 좋다는데.. 사람들은 가능할경우 시트고를 높이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입문이며 넘어짐에 두려움을 갖고있다. 그리고 바이크는 편하게 타야한다고 생각한다. 투어링용, 혹은 취미로가 전부가 아닌 일상 생활용으로도 많이 타고 다닐 계획이었기때문이다. 동네 마실용으로도 타고 다닐 예정이었는데 잦은 정차, 주차를 하게 될탠데 시트고가 높으면 무섭지않은가? 결과적으로 딜러와 상담으로 일반시트로 추천받아 출고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일단 보통 정차할땐 한발로 정차를 하는데 아주 편안하게 서있을 수 있다.
제꿍
제꿍 사례를 많이 검색하고 조심하기로 했는데 방지턱에서 정차시 운전자의 지상고가 순간적으로 높아지기때문에 제꿍한 사례도 있고. 언덕에서 유턴하다가 제꿍하는 사례도 있다. 제꿍하는 이유는 거의 발은 짚고 싶을때 짚지못해서 꿍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아주 우울하게도 필자도 최근에 제꿍을 했다. 골목길에서 주택가 앞 공간에 주차를 했는데 이 공간이 길과 다르게 언덕으로 되어있었다. 다시 나오다가 언덕이 시작되는 시점에 발을 짚으려다가 닿지 않아 제꿍하게 되었다. 슬프다.. 다행스럽게 사이드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이기때문에 사이드케이스와 핸들 밸런스에만 스크레치가 났다. 코오롱 모토라드에 들렸을때 구두로 얘기해보니 케이스의 플라스틱과 핸들밸런스를 따로 교체 가능하다는걸 알았다.
C600 vs S1000R vs vs R Nine T vs F800R
필자는 생활용, 마실용, 취미용, 간지(?)를 생각해서 최종적으로 F800R을 선택했다. 이것과 함께 고민한 모델은 C600SPORT, S1000R, R Nine T 였는데 c600은 정말 편할거같지만 매뉴얼 재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제로백이 차이가 크다. C600은 7초 초반대이며 F800R은 3초 후반대이다. 수납공간은 C600이 훨신 맘에 들지만 F800R은 멋진 사이드케이스로 어느정도 커버가 될거같다. S1000R은 F800R을 알아보다가 발견했는데 F800R에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구매가 가능한 엄청난 바이크로 보였었다. 스트리트파이터! 얼마나 멋진 타이틀 아닌가. F800R에게 반해서 바이크의 세계에 빠졌지만 S1000R은 정말 매력적인 바이크이다. 하지만 사이드케이스의 부제와 4기통엔진의 엔진열때문에 포기했다. 사이드케이스의 부제가 80%이다. 집근처 마실가는데 4기통을 끌고 가기도 부담스러울뿐더러 케이스가 없다면 헬멧 또한 들고다니기 불편할거같다. 바이크타는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타는겁니다. 하지만 난 편한게 좋다. 주말 라이딩이면 모를까 평상시에 케이스없이는 힘들다 ㅎ R Nine T도 정말 멋드러진 바이크로 시내바리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외모를 갖고있으며 BMW의 대표엔진인 2기통 수평대향 박서엔진을 장착하고 있어서 정말 갖고 싶지만 역시나 사이드 케이스의 부제가 아쉬웠다. 그리고 나이가 어려서인가 F800R이 더 이뻐보였다.
온로드의 팔방미인
F800R은 팔방미인이라는 호칭이 붙기도한다. 연비좋은 2기통에 부드러운 주행감(5000RPM 미만에서) 사이드케이스 장착시 투어러 변신. 탠덤하기도 좋다. "온로드의"를 붙힌 이유는 오프로드용은 아니기때문이다. 완전한 팔방미인은 듀얼퍼포즈의 GS 시리즈가 정답이다. 모토캠핑 이런것도 해보고싶지만 나는 포장도로를 사랑하기에 F800R이 좋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게 더 이쁘다.
1,000km 점검 후 주행
1,000km 점검후에 엔진이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였다. 그냥 느낌인지 엔진오일교체의 효과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6000~7000RPM을 땡겨보았다. (오매!) 다른 바이크를 타고 있는 느낌이다. 5,000RPM이 넘어가면서 F800엔진 특유의 떨림이 생기지만 엄청난 파워로 가속해나가는 바이크를 만났다. 125cc밖에 타보지 못한 필자에겐 신세계였다. 1,000km동안 지루한적이 없었지만 길들이기 끝난 바이크의 느낌을 안 이상.. 앞으로의 길들이기는 엄청 지루할것같다.
주행풍
네이키드이다. 윈드스크린도 순정이다. 주행풍은 나쁘지않다.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그런것같다.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말을 여기서 써야하나보다. 고속주행시에도 시선을 살짝만 돌려도 바람에 살짝 부담이 느껴지지만 힘들정도는 아니다. 물론 이렇게 한두시간 운행하면 피로가 쌓이겠지만 그럴 일은 적다.
'F800R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F800R - 코너돌다 스탭긁은 이야기 (식겁함) (0) | 2016.05.26 |
---|---|
F800R - 남한산성 남문마실 (0) | 2016.05.17 |
F800R - 아크라포빅 머플러 구조변경 - 성남검사소 (0) | 2016.05.12 |
F800R - 디테일링(신차 디테일링+@) - AMF (0) | 2016.05.09 |
1,000km 점검 (0) | 2016.05.09 |